[디자인] 광화문광장, 기억의 건축으로 완성된 ‘감사의 정원’ 준공
출처: www.seoul.go.kr
![[디자인] 광화문광장, 기억의 건축으로 완성된 ‘감사의 정원’ 준공](/_next/image?url=https%3A%2F%2Fapi.archifi.kr%2Fuploads%2F1778555477117-c7e68f8066580a84.jpg&w=1200&q=75)
서울의 심장이자 국가상징공간인 광화문광장이 2026년 5월 12일, 단순한 광장을 넘어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를 형상화한 건축적 성지로 거듭났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 준공식을 개최하며 일상 속에서 국제적 연대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기억의 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건축적 핵심은 지상의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3’과 지하의 미디어 체험 공간 ‘프리덤 홀’이 이루는 유기적인 연결에 있다. 지상에 배치된 23개의 조형물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6·25전쟁 참전국을 상징하며, 각국의 참전 시기 순서에 따라 남북 방향으로 일렬 배치되어 연대의 역사를 시각적인 선형 구조로 구현했다. 특히 네덜란드, 인도, 그리스 등 참전국이 직접 기증한 석재를 조형물에 활용함으로써 건축물 자체가 국제적 협력의 산물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6.25m 높이로 솟은 이 기둥들은 매일 밤 하늘을 향해 빛을 쏘아 올리며, 광화문 일대의 밤하늘을 수놓는 새로운 야경 명소로서 도시의 경관적 완성도를 높인다.
지하에 조성된 ‘프리덤 홀’은 과거의 희생을 바탕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담아낸 입체적인 서사 공간이다. 이곳은 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전 세계에 희망을 전하는 공여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변화를 미디어 아트를 통해 전달한다. 총 4개의 미디어 시설과 13개의 참여형 콘텐츠는 방문객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역사의 연결 고리를 체감하도록 설계되었다. ‘메모리얼 월’의 23개 삼각 LED를 통해 상영되는 콘텐츠는 참전국의 국화(國花)를 모티브로 한 ‘연대’와 ‘번영’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간의 상징성을 극대화한다.
‘감사의 정원’은 건축이 어떻게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이다. 수직의 빛과 수평의 광장이 교차하는 이 공간은 전 세계 관광객과 서울시민 모두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준공을 기점으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광화문광장을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억의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편집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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