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1,500만 명 몰려오나?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 등극
출처: www.seoul.go.kr
서울의 대표적 녹지 거점인 서울숲이 거대한 ‘도시 정원’으로 탈바꿈하며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개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53만㎡ 부지에서 펼쳐지며, 개막 6일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을 5일이나 앞당긴 수치로, 올해 목표인 1,500만 명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도시 건축 측면에서 공공 공간의 질적 전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서울숲과 한강, 성수 일대를 잇는 광범위한 사이트에는 총 167개의 정원이 조성되었으며, 특히 앙리 바바, 정영선, 황지해 등 세계적인 가든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건축적 미학이 투영된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고층 빌딩 숲을 배경으로 펼쳐진 푸른 잔디와 정원들은 도심 속 ‘힐링’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공 구조물과 자연의 유기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적 접근 또한 돋보인다. 증강현실(AR)과 GPS를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 ‘가든헌터스’와 9개 국어로 제공되는 QR 음성 해설 서비스는 정원 감상의 경험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며 스마트 안내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30여 대의 푸드트럭과 직거래 장터를 적소에 배치하여 공원 내 부족한 편의 시설을 보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공간의 기능적 완결성까지 확보했다.
오는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장기간 개최되는 만큼, 계절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는 정원의 경관을 제안한다. 이는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서울’을 향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계는 이번 박람회가 보여준 조경과 건축, 그리고 시민 경험의 통합 모델이 향후 도시 재생 및 공공 디자인 프로젝트에 어떠한 인사이트를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편집 기자
Archifi.kr 취재팀 · contact@archif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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